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童溪의 시

싸움소

샬롬이 2010. 1. 16. 12:04

 

 

 

싸움소

 

 

  - 심 성 보 -

 

 

 

가지는 잔설에 떨고

삭정이로 끊던 쇠죽

그나마 살아남은

모진 등뼈 중섭의 소

험난한 장벽을 뚫고

잘난 놈은 싸움소로.

 

 

 

구유는 근사한 밥상

아, 피리 불던 목동아

목통은 굵어지고

두 뿔은 각이 서고

신춘은 황야의 결투

물러설 수 없는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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