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아니라 원칙이다
-2006년초판
<사람이 모이는 리더.사람이 떠나는 리더>책에서-
/정영진(리더십 박사)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있었던 이야야기이다.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100m 육상 결승전 경기가 주일로 잡혔다.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는 영국의 에릭 리델 선수였는데 그는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날` 이기 때문이었다.
영국 신문과 뉴스는 `조국을 배신한 자`, `융통성 없는 고집쟁이 신앙` 이라며
그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며칠 후 리델은 200m, 400m 육상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중거리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어서 우승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리델은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400m 경기, 그는 처음부터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가 달리는 것을 보고 있던 관중들은 걱정이 되었다.
"저렇게 달리다가 심장이 터져 죽을지도 모르겠는걸."
리델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47초6이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자들은 우승 소감을 물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처음 200m는 내가 뛰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이 직접 뛰셨습니다."
에릭 리델의 이야기가 두고두고 감동을 주는 것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었던 신앙의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육상계를 떠나, 선교의 임무를 띠고
중국 텐진으로 건너가 포교활동을 펼쳤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산둥 성에서 일본군에게 잡힌 그는 1945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5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 43세의 나이로 병사했다.
리더의 능력은 변할 수 없는 원칙에 근거한다.
지금 세상이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원칙이 없는 리더 때문이다.
성공은 남들이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데 있다.
- L. H. 그레이(Gray) -
리더십의 권위자이자 조직컨설턴트로 미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스티븐 코비 박사는<원칙 중심의 리더십>이르는 책에서 인간 역사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원칙은 인간이나 사회에서 멋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가 허락한 우주의 법칙, 즉 자연법칙이라고 했다.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보다 높은 목적과 원칙들에 자신을 맞추어가는
결단에서부터 시작되지 않겠는가? 자신의 핵심가치와 원칙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은
가식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솔직하고 정직함이 주는 능력으로
자신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원칙이 있었다(단 1:8)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한다는 신앙 원칙을 지켰다(단6:10)
다니엘의 사람됨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었던
신앙의 삶의 원칙이 아니겠는가?
미국 30대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는 수줍은 성격 때문에
사람을 피해서 도망다니던 아이였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이렇게 말했다.
"재능을 지니고도 실패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천재도 아니다. 보상받지 못한 천재 역시 많다. 교육도 아니다.
세상은 교육을 받고도 떠도는 부랑자들로 가득하다.
오로지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원칙과 기준이야말로
역사와 사람을 세워가는 절대적인 능력이다."
위대한 리더 바울은 신앙원칙을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니라"(고전 2;2)
리더는 `이것 때문에 산다`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죽어야 한다`는 죽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바로 이것 때문에 오늘 내가 여기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리더가 아니겠는가? 당신은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 엘버트 허바드(Elbert Hubb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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