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나의 포도 사랑/작은천사

샬롬이 2011. 8. 8. 23:35

 

 

나의 포도 사랑 <사진>

 

/작은천사

 

 

건강원에 포도나무가 한 그루가

 좁은 돌틈사이로 올라 와 오롱조롱 열러 있었다.

주인에게 나무 모종을 심었느냐고 물었다.

 심지도 않고 포도 액기스를 만든다고 씻다가 씨 한 톨이 떨어졌는지

하수구에다 뿌리를 내려 자라나서 올해 처음으로 열매를 맺은 귀한 포도송이다고 해

나무의 둥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지들 사이에 열매가 기특하고

참~신기하기도 하고 주님의 말씀이 떠 올랐다.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15:5절)

봄에 철죽꽃이 흐드려지게 피어났을 즈음 마트에 갔다.

과일들이 방긋이 웃으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 칠레산이란 청포도가 보여

맛도 보지 않고 눈길을 맞추며

우리집 식탁으로 모시고 와서

솔가지와 핑크빛 철죽꽃 사이에 

빼꼼이 얼굴을 내다 보이게 하곤

그리운 님이라도

기다리는 양...

알알이

가슴

앓이

작년 8월의 뜨거운 어느날 .

포도요! 한 상자 만이천이요! 라고

외치며 포도밭 직송차가 왔다.

달콤한 포도향기가 진동하는 상자에

가득 담겨 있는 포도알을 따 먹으면서

두 상자를 싸서 포도주를 담기로 하며

물에다 씻다가 그 중에 제일 참안 송이를

식탁보에다 코디를 하면서

포도송이로 있을 때보다는

진한 와인으로

재탄생 될 것을

암시하며

사진으로

남겨

결혼 후,처음으로 둥지(?)를 꾸미며 작은 창문에다

포도송이가 가득하게 찍힌 윈도우 시터지로 장식했다.

밖이 환하니깐 안에서 보면  영롱한 포도알이

입으로 굴러와 언제나 새콤달콤 진한 향내를

 풍겨주기도 한듯 하여 식사를 준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내 마음에도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맺혀

험한 세상을 이기리라고

다짐도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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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일본식집을 개조한 흙과 나무로 지은 집을

곁만 리모델링을 했지만 안은 오래동안 친정가족들의

손때가 묻고 정이 어린 자물쇠 고리가 있는 문이다.

옛날에는 해마다 울엄마랑 문풍지를 바르고

손잡이 쪽에는 국화잎과 꽃을 붙여 겨울내

국화향을 느끼기도 하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던

가족들의 사랑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텃주대감과

불후의 명작...!!! 블록 벽에다 처음로 남긴 흔적이

이곳, 블록까지 선을 볼일 줄이야~~부끄럽사와요~~^(*

원의 앞쪽에는 그럴사하게(?) 했지만

뒷쪾까지는 예산이...우짜지?????

그런데, 번쩍거리는 아이디어로

보랏빛 아닌 노오란 포도송이를

스프레이로 뿌려 봤다.~~오에!

오래 되어서 그렇지만 처음엔

잎은 은빛으로 빛나고

가나안의 포도알처럼

굵기가 주먹만하다.

원의 아이들이

만져 보며

아주

좋아

.

 

산책 길에서 풍성한 포도송이을 만났다.

탐스런 송이인데 약물이..

약을 먹어야만 잘 영그나보다.

삐뚤이도 성령의 아홉가지

약(?)을 섭취하여

행해야 될낀데..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약! 험 좀 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