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地는 무엇을 원하는가?
/작은천사
봄은 생명의 찬란함과 함께 땅속과 물속에서 꿈틀거리며 생동하여
작고 귀여운 야생화들과 햐안 개망초꽃들이 만개 되어 있었고
벚꽃이 지고 난후에 버찌의 열매가 빨갛게 달려 있어 여름을 향해 가는
강가의 풍광도 어디서 떼지어 다니는 베스들이 나타나 산란하느라
물풀위을 푸득이며 쫄랑쫄랑 잽싸게 돌아 다니고 있었다.
< 우리 토종 물고기를 삭슬이 하는 베스는 잡아야만 되는데...눈요기만..휴~~>
들판의 보리들도 이제 제법 영글어 누렇게 된것도 있고
아직 늦게 올라와 푸른것들도 눈에 띄였다. 까만 깜부기를 맺지 않고
겨울을 잘 이겨내고 올라와 자신의 사명을 다 하는 것같아서 기특하고
또한 보리고개를 치룬 어르신네들의 삶이 떠 올라서 눈앞이 어렁거렸다
따뜻한 쌀밥 한 그릇 제대로 드시지 않고 흙을 만지며
밭농사 논농사를 전해 내려 오던 방식으로 퇴비을 만들어 뿌리고
손수 잡풀들을 베어다가 썩혀 두었다가 이른 봄에 두엄으로 땅을 옥토로 만드셨다.
지금은 각종 비료와 석회등으로 땅을 오염시키고 있다.
공업이 발달하고 산업이 발달 하다 보니 그의 반비례로 물과 땅이 싫어하는 것들만
배출되니 말없이 있는 자연이지만 몸살앓이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자연의 생명은 어머니와 같은 大地를 관심있게 돌보며 극진히 북돋아 주어
생기를 잃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만 오래도록 깨끗한 것을
자손들에게 자연의 유산을 남겨 줄 수 있을 것이다.
한창 가축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살처분되어 땅 속에다 묻고는 얼마되지 않아
인근주의에 극심한 지하수가 오염이 되어 식수까지 위협을 받았다고 했다.
지금은 미군들의 부주의한 고엽제 매립으로 여러군데서 폭팔물처럼 터져 나와
땅속의 다이옥신 오염은 물론이거니와 생명까지 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쟁의 한심한 행동이 낳은 비극이 안타깝다.
학창시절, 펄벅 작품 <大地>를 읽은적이 있다.
광활한 중국을 배경으로 한< 大地>는 땅의 소중함과 억척스럽도록 끈질긴
왕륭의 부부의 땅을 가꾸며 거기서 희로애락의 삶을 펼쳐 나감은 물론
눈물겹도록 대서사적인 것으로 우리들의 땅이 얼마나 기적을 배푸는지
또 풍부하게 하는지 깨닫는다.<복부인들의 동공이 아닌 농부의 마음일때..>
우리나라의 대작가이신 박경리님의 <土地>는 얼마나 또 훌륭한 작품이냐!
격랑한 일제의 압박에서도 땅을 지키려하는 주인공과 빼앗으려는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새밀하게 잘 표현하여 쓰셨는지 <土地>는 그 시대에 배경으로 쓰였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자양분으로 흡수되어 땅은 물론이거니와
세계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 토지문학관이 노벨문학 상을 향한 후학을 양성하고
土地의 작가의 이름으로 세계 문학인들에게 등용 할 수있는 상을 준다니 너무 기쁘다.
이제 땅의 소중함은 위의 두 작품을 통해서도 절실히 늘낄 수 있으며
또 성경을 통해 창조주께서 인간을 흙으로 빚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대지의 생기는 태고적부터 신성하며 無에서 有를 안겨준다.
삶의 전환점에서 언제나 땅속을 귀를 기울려 보자 -
생명이 숨쉬고 있을 것이다.
그 소리가 우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며 살아 있음을 확인 시킨다.
그런데 온갖 잡다한 모든 것을 땅속에다 묻어 두면 어쩌란 말인가?
대지가 생기를 잃고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하고 말 것이다
흙의 본래의 색깔과 생기를 되돌려 놔야만 모든 병들이 우리의 생명을
침해하지 못하며 아름다운 국토가 되어 흙을 수출 할 날이 있으리라...
자연의 섭리를 순리대로 잘 따르고 관리하며
옛날의 방식을 잘 개발하여 땅의 향기로움을 발전 시켜
도시의 쾌쾌한 어지러워지는 오염된 모든 것에서 정화되어야 할것이다.
이제 금수강산이 되기위해 대지 전체가 객토 할 때가 되었는가 싶다.
옛날 선조들의 방식대로 두엄을 뿌려서 좋은 땅을 만들어 가야 하리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
성경의 말씀을 기억하여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갈 자연을 결단코 더럽혀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생명은 대지의 품에서 영원한 젖줄을 필요하는 어린아이와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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