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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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의 노래/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샬롬이 2011. 4. 23. 07:39

 

 

 

 

 

 

이른 봄의 노래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숲 속에 비스듬히 앉아

즐거운 생각 가지가지를,

마음에 슬픈 생각 지니게 할 좋은 기분이라면

어울려 울린 백천(百千)의 노래 소리이겠지.

 

 

<자연>은 그 아름다운 창조물에,

내 맘에 흘러드는 인간의 영혼을

잇거나 함을

그렇더라도 인간이 짓고서 인간의 꼴을 생각하고,

이 마음은 깊은 시름에 가라앉는다.

 

 

기분 좋게 녹음에 있는 취란화 덤불 속에

빙카는 엉켜 붙으려 하지만

꽃들은 불어 넣는 대기를,

즐기리라 나는 믿는다.

 

 

주위에는 새들이 즐긴다.

새들의 생각은 내 알지 못하고

매우 조그만 퍼덕 댈지라도

기뻐서 하는 짓이라고까지 느끼게 하니.

 

 

산들 부는 바람을 잡으려,

싹트는 잔가지 부채를 펴들고.

거기엔 반드시 기쁨 있으려,

내 생각지 않을 수 없어라.

 

 

혹 이 생각 하늘에서 보내는 것이라면,

혹 그건 자연이 성스럽게 꾀해진 거라면,

인간이 짓고서 인간의 꼴을

비탄할 까닭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