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선물/작은천사

샬롬이 2010. 12. 10. 12:22

 

 

 

 

 

 

 선물

 

 

 

                     /작은천사

 

 

 

성탄절이 닥아오면 괜히 마음부터 설레인다

어릴 때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으로 들어와서 나의 머릿맡에

예쁜 선물을 몰래 놓아 두고 가시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양말이 귀한 시절이라서 산타가 오셔서 예쁜 양말과 사탕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으로 생각하며 자고 일어나면 정말 빨간 양말과 눈깔사탕 한봉지가 있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둘째 언니가 동생의 선물을 사기 위해 

쌀 한 되박을 점빵(구멍가게)에 갖다 주고 바꿔 오셔서 산타 역할을 했기에

나의 어린시절은 선물 받는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리며 즐거워 했었다.

 

  요즈음도 성탄절의 반짝이는 트리만 봐도 산타가 오실까 하며 기다린다.

순진하고 깨끗한 어린시절과는 달리 욕심꾸러기 놀부처럼

금 나와라 쿵당당~은 나와라 쿵당당~~우훗...

그러다가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해 먹을 것조차 못 먹는 환경이 되면 큰일 날껀데.....ㅋㅋ

욕심이 잉태 한즉 를 낳고 가 장성 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

성경말씀은 나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얼마전에는 큰갈비뼈의 마음 숲에서 "꿩" 이 알을 깨고 세상에 비상했다.

소중한  첫만남의 날짜에 맞춰서 작년과 연이어서 산고의 고통과 고뇌의 숲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살아남아 화려한 장끼의 모양으로 내 곁에 선물로 날아 왔다.

표지의 푸른 소나무와 붉은색의 "꿩"이 나를 향해 푸드득 날개짓하며

그의 정열과 숨결이 담긴 채로 안겨 상큼한 봄의 숲을 맛보는 느낌이었다.

"늘 고마운 당신에게"라는 글과 사인을 보자  가슴의 끝부터 울컥해지고..

감동한 나머지 ..한참 포옹을 하며 기쁨의 눈물이 나왔다::::::::::::::::::::

아직,그의 담배와의 전쟁을  해결하지 못한 부족한 나의 기도이지만

그는 언제나 성령(聖靈)의 힘으로 될거라고 호언장담(믿음으로)하며

몰래~몰래~들킬까봐 ~구름과자를 태우며 시상에 빠지시니...

오! 주여! 성령의 힘을 빠른 시일내에 임하소서! 라고 간구할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무엇일까?

미국의 노스켈롤라이나 그린스버거에서 태어난 소설가

오헨리(O. Henry)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글에 보면

가난한 부부가 이브날 서로 상대방을 위하여

선물을 준비를 하면서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아름다운 머리채를 생각하며

자신이 아끼는  금시계를 팔아서 시간을 투자하고,정성껏 예쁘게 포장하여  

아내가 기뻐 할 모습을 그리며 머리 핀을 싸들고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왔었다.

한편,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의 시계줄이  낡은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아끼는 긴 머리카락을 잘라서 달비(가발) 상인에게 넘겨주고

그 댓가로 번쩍이는 금시계줄를 싸서 만지작 거리며

짤라진 머리에는 수놓은 예쁜 수건을 두른 채 남편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옛날에 읽은 책이라 그냥 쪼깨 편집 했음 ^^*>

행복한 마음으로 꿈을 꾸듯 기다렸을텐데...

두사람이 마주한 시선들이 망연자실(茫然自失) 했을것이다.

서로 눈을 비비며 꿈이길 바랄 것이지만 때는 늦었으리라... 

어찌 되었을까요?

서로 원망하며 불평을 했을까요?

 

서로의 깊은 사랑에 눈물을 글성이며

"머리는 시간이 가면 더 빛나게 길어 질거에요"

"또 달비 만들어 시계줄만이 아니라

나의 심장의 소리가 들리는 세상에서 가장 시간이

정확한 시계를 선물 하리다"라고

나 혼자 중얼거려본다~~~~*^^*

 

 

  이 책의 주인공들의 성탄 선물은 어찌보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상대방을 위하여 아낌없이 내어 주어 사랑을 표시하였다고 본다.

좀 더,지혜로웠드라면 평소에 대화의 시간을 통해 맘을 읽고 감지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들의 현실도 마찬가지다.

바쁘다는 핑계로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도무지 관심을 가지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선물을 바친다 해도 무용지물이다.

이에 비하면 큰갈비뼈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꿩"을 잡아다  바치질 않나!!!우훗! ㅋㅋ

밤의 길거리 노점상에서 반짝이는 머리핀을 보면

나의 취향에 맞지 않지만 곱게 포장 해오시니

그의 마음의 선물은 최고임을  늘 행복하게 생각한다...

 

 

   성탄의 준비가 바빠지고 하나님을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사람들까지

백화점의 번쩍이는 트리와 거리의 구세군 종소리에

구주의 성탄이 그들의 마음 속으로 닥아 갈 것이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미천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모든 인류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를 마음 속에 영접하여 믿음으로 선물의 위대한 기적이 일어남을 체험하는

가장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음 싶어진다.

 

  이브 날,

그를 위해서 나의 빛나지 않는 머리채로

세상살이 힘겨워 벗겨진 번쩍이는 머리를

가발(?)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나를 위해 심심하면 노점상의 머리핀 가게를

서성이는 그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려서

오늘도 곱게 빗질하기에 바쁘다네

 

세상의 모든 선물도 다 좋지만

남은 생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잘 가꾸고 다듬어 서로에게 안겨주고

신앙생활을 잘 하여 주님께 인정 받으며

믿음의 유산을 자식들에게도 선물로 챙겨주어

하늘엔 영광을, 땅에서 기쁨을 누리도록 기도하며

새로운 선물의 의미로 준비해 나가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