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힘있는 자들의 횡포 강물 위의 콘크리터로 만든 쉼터가 보이는 곳에 원앙이들이 서로 자리다툼으로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깃털을 세워 목에 힘을 준 숫컷 한 마리가 힘자랑이도 하는 듯 함께 있는 동료들을 막무가내로 쫓아내어 물에 빠뜨렸다. 그들의 힘겨루는 것을 길목에서 렌즈의 줌으로 당겨 바라보니 한참동안 웃음이 저절로 났다. 왠냐면 모든 암컷들에게는 헤코치 않고 넓은 아량을 베푸는 동정심(?)을 발휘하는 것 같아서였다. "어머니는 20년 만에 소년을 한 사람의 사나이로 만든다. 그리고 나면 다른 여자가 나타나 20분 만에 그 사나이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 프로스트(Frost, 1874-1963) 미국의 시인, 작품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타고난 인간성이 있다. 폭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