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장미공원 5

*화명 '장미공원'의 아침!(1)

화명 '장미공원의' 아침!(1) 번잡한 도시의 소음이 요란하기 전, 아직 깊은 잠에 빠진 남편에게 귓속말로 '장미공원'으로 산책갔다 온다는 말을 남기고 아내는 사진기를 메고 홀로 집을 나섰다. 거리에 나서 보니 생각보다 차들의 행렬이 줄을 지어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길가의 숲길에는 마른 잔가지들이 태풍을 이기지 못하고 느부러져 있었고, 담벼락에 서있던 큰나무도 연거퍼 불어닥친 태풍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꺽이어 둥치만 보였다. 장미공원에 곱게 피었던 장미들의 아름다움도 잠시뿐 심한 폭우와 강한 비바람의 역경으로 절반쯤 시들어가는 게 많았다. 자연의 기후변화 현상은 우리들의 삶을 절망으로 풍비박산을 내지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습작<글> 2020.09.09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장맛비가 지난 날의 장미공원의 연못엔 분홍빛 수련꽃들이 수줍은 듯이 미소를 띄우며 반짝이는 잎들사이로 옹기종기 피어 있었다. 빗물이 흘러들어와 흙탕물이던 연못의 물도 어느사이 깨끗하게 정화되어 보이지 않던 거북이들도 얼굴을 내밀고 따가운 햇살을 반기며 등짝을 쬐이기도 했다. 아주 작은 아기 거북이는 큰연잎 위에 앉아서 렌즈를 든 선글라스 속의 시선과 마주치며 서로 애틋한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반가워! 그동안 또 탈출하지 않았는지 걱정하며 무척 보고 싶었는데... 잘 있었어요!" "차도에서 생명을 잃어버릴뻔한 저를 박스에 보듬어 집으로 돌아오게 해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눈치 빠른 거북이도 자신의 구해준 은인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 듯 싶어 더욱 친근감이 가기도 하였..

*습작<글> 2020.07.16

*장미공원의 오후!(화명에서)

장미공원의 오후! (화명에서) 비 온 후에 아침은 개이었지만 여전히 하늘이 우울한 잿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현실도 계속적으로 멈추지 않는 코로나 19와 인간의 도리를 져버린 사회의 불의들로 찌들어 뉴스를 보는 사람들마다 분통이 터져 나올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처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 있을 수 없는 일들로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는 그동안 억눌린 속마음을 털어놓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많은 세월을 이기시며 살아오신 분들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은 나라와 사회 공동체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하지만 섬긴다는 주변인들의 이기적인 행위가 상처 입은 할머니들께 더 많은 마음의 ..

*습작<글>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