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인고 3

*참사랑의 인고!(2)

참사랑의 인고!(2)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못해 가슴이 미어질 때도 많다. 더군다나 비바람이 불어치는 날, 집을 나간 자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며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아기참새도 먹잇감을 구해오실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어디론가 떠나버린 행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은 빗소리가 세차게 들리었지만 꼭 돌아올 것을 믿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망부석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장맛비가 계속 내려 우산과 카메라를 든 손목도 뻐근하게 아파오는 듯 했다. 한참만에야 빗속을 뚫고 엄마 참새가 부랴부랴 벌레를 입에 물고왔다. 동생 아기참새의 입에 먹이를 물려 주려다가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는 형님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엄마소리를 들은 형님이 쏜살같이 날아와 ..

*습작<글> 2020.07.30

*참사랑의 인고!(1)

참사랑의 인고!(1) 경부선 철로가 있는 밑으로 얕은 거북등의 징검다리가 엄청나게 불어난 장맛비에 잠겨 있었다. 그 옆의 자동차 도로는 사전에 차단기로 막아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해 주었다. 순식간에 불어나는 물결을 잡기는 힘든 것이니 미리 준비하여 두어 인명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조치하여 다행스러웠다. "신은 모든 믿는 사람이 두드리기만 하면 반겨 맞기 위해 진리에다 많은 문을 달아 놓았다"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 레바논 태생의 미국 소설가, 철학자, 시인, 화가, 등의 작품이 유명함 - 오후에 큰비는 그친 듯 싶었지만 오락가락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햇볕 날 때나 비가 올 때나 자색빛의 우산 살이 녹이 조금 슬었지만 살이 부러지지 않았으니 애지중지..

*습작<글>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