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원앙새들 2

*비상하기 전에 준비하자!

비상하기 전에 준비하자! 요즘, 틈만나면 강가에 나가서 원앙새들을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마음의 즐거움이 아주 크다. 그곳에 갈때마다 시시때때로 달라 보이는 그들의 민첩한 행동과, 함께 어울러 물장구치며 서로 견재하는 모습에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한다. 또한 짝을 만난 원앙이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노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해도 바뀌는데... 묵은 떼나 쪼개 벗겨 봅시다요?" "암~ 속떼가 문제지만... 겉은 이만하면 멋지지 않소" "겉만 번지르르..속 쪼개 차리보소" "그대가 더 문제 아닌감...내숭떨면서..." "아이구야...매눈에 들끼고야 말았냉.." "변함없는 내 사랑을 믿어주오!" "이심전심...믿는 도끼에 발등이랑 찍지 마오!" 원앙 부부의 사랑은 해가 갈수록 변치 않는 둘만의 사랑..

*습작<글> 2021.02.16

*(1)힘있는 자들의 횡포

(1)힘있는 자들의 횡포 2월이 시작되던 날, 겨울비가 내려 강변의 앙상한 나무 가지마다 빗방울이 맺혀 있었다. 영롱한 방울마다 토양에 떨어져 겨울잠을 자던 생명들에게 생기를 주었다. 얼었든 강물도 빗방울의 속삭임에 눈녹듯이 녹아 기운이 넘쳐나 보였다. 강물 한가운데 쉼터에 모인 원앙이들은 서로 자리 다툼으로 깃털을 세우며 밀어내기 작전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 힘센 수컷 한 마리가 다른 수컷을 주둥이로 밀어서 강물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또 다른 더 힘센 수컷이 암컷만 남겨 두고 모두 밀어내고야 말았다. 힘있는 자들의 횡포는 인간들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다. "남에게 무리한 짓을 하지 말고, 남에게 무리한 짓을 당하지 마라" - 처칠(Churchill, 1849-1965) 영국의 ..

*습작<글>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