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

*(2)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입춘이 지나 봄이 가까이온 듯 싶어도 아직은 멀리서 찬바람과 시름하며 시간과의 다툼을 벌이고 있는지도 몰랐다. 무엇이든지 때에 맞춰 찾아오는 것이 아니던가! 파랑새다리 아래로 펼쳐진 원앙이들의 군무하는 모습도 아무때나 볼 수 없는 광경이다. 1월 중순과 2월초 즈음 강물이 얼어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먹잇감인 고기들의 동작이 느릴 때의 기회를 잘 포착하여 찾아오는 것 같았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카이사르(Caesar, B.C. 100~B.C.44) 로마의 군인. 정치가. -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들이 얼음 위에서 서로 자리다툼으로 쟁탈전을 벌일 때도 있지만 윙~윙~ 거세게 몰아치는 강바람을 가르며 함께 줄을 지어 빠른 자맥질로 훈련을 하였다. 그러..

*습작<글> 2021.02.05

*(1)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1)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에 강가로 차를 몰아가는데 파랑새다리 가까이의 물위로 뭔가 가물거리며 동동 떠다는 게 언뜻언뜻 보여 형사 콜롬보처럼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떡버들의 가지들이 새봄을 재촉하는 곳에 이르러 차를 안전하게 세워두고 강변쪽으로 한참이나 걸어가서 찰랑이는 강물에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국보급인 원앙새 몇 마리가 물결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행진하는 것이 보였다. 또 한무리는 낙시터의 버드나무아래 모여 준비태세를 갖추는지 분산을 떨고 있었고, 백로 두 마리는 파랑새다리를 넘나들며 잡기놀이로 맛점을 소화시키는 것만 같았다. "쾌락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 속에서 쾌락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에의..

*습작<글> 202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