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숲속의 오솔길 3

*이별과 만남!

이별과 만남! 가을이 찾아오는 화명의 숲길을 걸었다. 무덥던 여름날에 그늘이 되어주던 그곳은 언제나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나 푸르던 잎들도 이제, 한해동안 동고동락했던 나무와 아쉬운 이별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9월이면 나무아래엔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상상화라고 부르는 꽃무릇이 붉게 피어났다. 땅에서 잎은 먼저 올라와 사라지고.... 잎을 만나지 못하는 꽃의 모습이 처량하게 보였다.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난 꽃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숲길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어 나그네들의 마음을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행복을 안겨주었다. "사랑은 떨리는 행복이다. 이별의 시간이 될 때까지는 사랑은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 1..

*습작<글> 2022.09.22

*生命은 소중하다!(2)

生命은 소중하다!(2) 우리의 인생은 시작이 있으면 언젠가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생명이 주어지는 잉태의 순간과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은 인간이 임의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의 생명들이 오고 가는 것임이 분명하다. 삼위일체가 되신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인생의 길을 명확하게 제시하시며 믿는자들을 인도하여 주신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오늘날 과학이 발달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들의 무질서와 잘못된 병폐가 끊이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밖에 없었다. 이토록 비참하게 많은 생명들이 잃어가도 수수방관하며 정신을 차리지 않고 죄악과 향락에 ..

*습작<글> 2021.11.29

*화명의 晩秋!(2)

화명의 晩秋!(2) 화명의 기차역 옆에는 숲속의 산책로가 있어서 도심 속에서도 자연 휴양림을 즐길 수가 있다. 특히 빼곡하게 조성된 푸른 소나무의 솔향기와 낙엽 빛깔이 연한 커피향을 우러낸 듯한 메타쉐과이어의 어울림으로 숲은 삭막한 마음을 평온하게 안정시키는 청량제로 채워주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단풍잎이 붉게 물든 오솔길을 걷다보면 가을이 주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푸른던 잎들이 빠알갛게 열정을 태우다가 한 잎씩 낙엽이 되어 가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또한 세월의 흔적에 시달린 앙상한 뿌리들이 땅밖으로 돌출되어 세상을 한탄하고 있어 세상만사가 평탄치 못함을 느꼈다. "내가 걷는 길은 험하고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미끄러져 길바닥에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 기운을..

*습작<글>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