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童溪. 심성보 까치집 /童溪. 심성보 울 동네 팽나무는 까치 집이 셋이다 잔가지 물어다가 예술로 꾸민 고층 폭풍도 거뜬히 이겨내는 불굴의 건축 엄지 척. 팽나무 올라가면 까치들이 까작까작 쫄 듯이 가까이 와 뱅글뱅글 까작까작 둥지를 지키던 놈은 새끼랑 까작까작 - 2019년 5. <수탉 두 마리> 동.. **童溪의 시 2020.01.04
*제비/동계 심성보<동영상및 사진> 제비 /童溪 심성보 갯버들 가지 꺾어 처마에 걸었더니 작년에 간 제비가 집을 찾아옵니다 지지지 지지배배 지지배배 반갑구나 제비야. 어느새 알을 낳아 새끼 깐 제비 가족 청마루 서까래는 제비 똥이 희뜩펏뜩 엄마는 울 제비 강남 간 뒤 청소해도 늦지 않대. - 2019년 5월 <수탉 두 마리&.. **童溪의 시 2019.07.05
곰들의 세계대회 곰들의 세계대회 세계에 흩어져 있던 곰들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 우리가 무슨 죽을 일이 생겼다고 얼굴도 못보고 지낼 것인가 하여 흩어져 있는 우리 곰들의 뿌리를 한 번씩 확인하자면 토론토에서 모였다. 간혹 신문을 보며 소식은 들었지만 막상 얼굴을 대하고 보니 반갑기 그지 없었.. **寓話集 2015.03.14
알/베르나르 베르베르 알 /베르나르 베르베르 새의 알은 자연이 빚어낸 걸작 가운데 하나다. 먼저, 알껍데기의 얼개가 얼마나 정교한지 살펴보자. 앞 껍데기는 삼각형의 금속염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결정들의 뽀족한 끝은 알의 중심을 겨누고 있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으면 결정들이 서로 끼.. **감동의 글 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