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매미 5

*매미들의 소원은 무엇일까?

매미들의 소원은 무엇일까? 여름 한철동안 매미들은 쉴사이 없이 목청을 돋우어 노래하기도 한다. 어쩌면 7년동안 어둔 땅속에서 인내하며 애벌레에서 유충으로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은 후, 반짝이는 날개를 달아 짧게는 7일간 세상 구경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기에 그 소리는 애달프기만 했다. 나리꽃들이 핀 원의 골목길 옆집 벚나무 사이에서도 매미 한 마리가 사랑을 찾는지 애타게 울부짖고 있었다. 아마도 어디선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신기루를 향해 를 열창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사랑은 여름날과 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진실된 마음을 전해주어야 이루질 것이리라~ 렌즈가 나무에 매달린 매미의 서러운 눈과 마주치는 순간,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습작<글> 2022.07.26

*매미는 노래하고...거북이는 탈출하고...(화명장미공원에서)

매미는 노래하고... 거북이는 탈출하고... (화명 장미공원에서) 오늘 정오쯤 기차에서 내린 아내는 화명 장미공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남편과의 만남을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입구에 오래된 팽나무는 작열하는 7월의 뙤약볕을 받으며 잎들이 청청하게 뻗어나갔다. 작은 공원이지만 듬직해 보이는 나무들과 작은 연못으로 조성되어 도심 속의 휴식처로는 그나마 산소를 공급하며 쉴 수 있어 안성맞춤이었다. 분수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발산하는 벤치에 앉아 연잎 사이로 보이는 거북이 가족들과 수련꽃들을 보며 올해 처음 들어보는 매미의 노랫소리를 들으니 동심의 진한 여름 향기가 코끝으로 물씬 풍겨졌다. 화려하게 피어나던 장미꽃들은 깔끔하게 전지 되어 다음에 피어날 때를 기다렸지만 제초기로 베어진 토끼풀들은 또다시 왕성하게 꽃을..

*습작<글> 20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