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꽃잎은 떨어지고... 바람에 꽃잎은 떨어지고... 나무가지를 겨우 뚫고 피어난 벚꽃들의 시간은 촌음같이 짧아 눈깜짝할 사이에 바람에 날려 땅에 떨어졌다. 떨어진 꽃들의 애가의 슬픔이 왠지 가슴에 저려오는 것이 어영부영하다가 지나가는 짧은 인생과 같기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한평생 무엇을 잡으려.. *습작<글> 2020.04.22
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브리지스 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 /브리지스 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 우윳빛 새하얀 관을 쓰고 있다. 흰구름은 부드럽고 환하게 빛나는 양떼처럼 하늘을 떠돌고 있다. 하늘에는 흰나비가 춤추고 하얀 데이지 꽃이 대지를 수놓는다. 벚꽃과 서리같이 하얀 배꽃은 눈처럼 꽃잎을 뿌리고 있다. **시의 나라 2019.04.01
조국(祖國)/백수, 정완영 조국(祖國) /백수, 정완영(김천 시조시인) (1919-2016)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 마디 예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 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시의 나라 2017.06.26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1903~1950)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 *시의 댓글(1)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