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꽃무릇 3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 가을의 향기가 물들어 오는 화명 숲속의 오솔길을 걸었다.그 무덥던 여름을 보내는 여운이잎을 보지 못한 꽃무릇들의 그리움으로가날픈 자태에 빼곡하게 쌓인듯 보였다.갈바람이 조그만 불어도 쓰러질 듯 했지만서로 손을 잡아 주며 위로해 주었다.어디선가 나타난 제비나비도 꽃들에게 다정하게 인사하며 그리움도 시가되어 날아가리라고 속삭였다."가는 세월 어쩔수 없고...만날 수 없는 인연도 그리하리...""사는대로 사노라면 애달픈그리움도 승화되어 꽃을 피우리라!" 쓸쓸한듯이 과거를 보지 마라.그것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주저하지 말고 현재를 개선하라그림자 같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두려워하지 말고 씩씩하게용기를 갖고 나아가라"- 롱펠로(Longfellow, 미국.1807. 2. 2..

*습작<글> 2023.10.04

*이별과 만남!

이별과 만남! 가을이 찾아오는 화명의 숲길을 걸었다. 무덥던 여름날에 그늘이 되어주던 그곳은 언제나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나 푸르던 잎들도 이제, 한해동안 동고동락했던 나무와 아쉬운 이별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9월이면 나무아래엔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상상화라고 부르는 꽃무릇이 붉게 피어났다. 땅에서 잎은 먼저 올라와 사라지고.... 잎을 만나지 못하는 꽃의 모습이 처량하게 보였다.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난 꽃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숲길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어 나그네들의 마음을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행복을 안겨주었다. "사랑은 떨리는 행복이다. 이별의 시간이 될 때까지는 사랑은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 1..

*습작<글> 2022.09.22

*숲속의 오솔길에서

숲속의 오솔길에서 풀벌레 소리들과 함께 사색의 계절인 가을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화명의 생태 숲길에도 일찍 물든 갈잎들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한 잎씩 소스라치며 떨어져 마지막을 장식하느라 신음을 하고 있었다. 푸르던 은행잎들도 사랑을 그리다가 끝내 열매를 맺지 못하고 풀숲에 누워 지나온 시간에 대한 연서를 되새기기도 했다. 늘 푸른 소나무들은 솔방울을 땅에 떨구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메타쉐콰이어 나무들도 갈바람에 가지들이 부러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손을 맞잡고 힘껏 부둥켜 안아 주었다. "힘을 내라! 힘을 내면 약한 것이 강해지고 빈약한 것이 풍부해질 수 있다" - 뉴턴(Newton, 1642~1727) 영국의 물리 학자, 천문학자, 수학자, 1704년 저서 - 나무의 열매는, 시기에 맞춰 꽃..

*습작<글>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