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2023/09/20 2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2)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2) 가을비가 갑자기 많이 내렸다.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황하를 이루어 쏜살같이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었다. 비의 노래에 젖은 감성은 다 달아나고 태산 같은 걱정이 밀러오기만 했다. 어디든지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추석 열차표를 예매하러 갔다. 편리한 앱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냥 시골역의 삶의 모습이 좋아 매번 들린다. 지팡이 짚고 딸래 집에 가시는지 오신 할배... 보따리 한가득 담아 구포장에 팔려가실 할매... 긴 머리 찰랑이며 친구들과 웃음꽃 피우는 아가씨... 헐렁한 티셔츠를 입어도 씩씩해 보이는 젊은이... 시간을 맞춰 상행선 하행선 기차를 기다렸다. "그대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운명이든지 간에 항상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쪽 얼..

*습작<글> 2023.09.20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1)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1) 논밭에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일손이 바쁘신 농부의 땀방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거두들인 곳간의 곡식을 자식들의 학자비를 대느라 다 내어 주고도 감사함이 넘친다. 왜냐면, 자식 농사(?)가 더 중요함으로 아낌없는 사랑으로 희생을 감수하신다. 그러나 늙으신 부모님의 수고와 은혜를 잊고 형제끼리 서로 욕심을 부리며 시비가 붙는 배은망득한 시대의 풍조이기도 하다. "부모님들이 우리의 어린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생텍쥐페리(Saint Exuoery, 프랑스 1900. 6. 29~1944. 7. 31). 소설가, 비행사,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숭고함. 용기. 지혜 등을 다룬 작품을 남겼다. 1..

*습작<글>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