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휘파람을 불어다오/유안진

샬롬이 2010. 11. 9. 14:09

 

 

 

 

휘파람을 불어다오

 

 

/유안진

 

 

이 허황된 시대의  한구석에

나를 용납해 준 너그러움과

있는 나를 없는 듯이 여기는 괄시에 대한

 보답과 분풀이로

 

 

가장 초라하여 아프고 아픈

한 소절의 노래로

오그라들고 꼬부라지고 다시 꺾어들어서

 

 

노래 자체가 제목과 곡조인

한 소절의 모국어로

내 허망아

휘파람을 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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