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기도/ E.마아컴

샬롬이 2010. 10. 31. 07:58

 

 

 

 

기도

 

 

 

/ E.마아컴

 

 

 

 

아버지시여, 풀들이 자라듯이

조용히 걸어가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거친 세파의 충격을 맞을 때

내 영혼을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내 정신을 꽃처럼 단순하게

만들어 주소서

비록 굳센 힘으로 우뚝 서 있다 해도

 

 

 

 

 

 

아버지시여, 나무처럼 친절하고

끈기있게 참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귀뚜라미들은 한낮의 그늘진 참나무 아래서

즐거웁게 속삭이듯 노래하고

투구풍뎅이는 제 일에 힘을 쏟으며

서늘한 제 집에 머물고 있으니

나도 또한 그 어느 한 장소

으슥한 숲이나 뜰을 성원하게 하소서

지나는 길손들의 제일 좋은 보금자리가 되어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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