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다리 위에서
/작은천사
낙엽이 구르는 가을날에
연인들이 파랑새 다리 위를 걷는다
소근소근 정다웁게 손을 잡고...
흐르는 물결 바라보며 옛얘기에
기쁨도 흐르고 시름도 흘러 보낸다.
낙엽이 구르는 가을날에
외로이 파랑새 다리 위를 걷는다.
행복 찾아 떠난 피앙세처럼...
잡힐듯 하지만 잡히지 않은 행복 앞에
청청 소나무빛 푸르름 안고 가고 있다.
낙엽이 구르는 가을날에
달빛에 비친 파랑새 다리 위를 걷는다
물결에 흔들리는 달빛과 교신하고...
금도끼로 만든 초가 삼칸 짓는 기쁨으로
보랏빛 행복이 성큼 성큼 닥아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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