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命이 다하도록....
인생은 내일을 알지 못하고
아침 안개와 같이 잠깐 보이다가
세상의 모든 것을 하루 아침에 놓아 두고
말없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할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가져 가지 않고 빈손 들고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4:14)
누구든지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였다면
남은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평생동안 지워지질 않는 괴로움으로
마음의 상처가 되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저께 아침에 제자로 부터
부친(80대)이 백신을 맞은 후 열흘만에
소천하셨다는 비보를 듣고 너무 슬펐다.
코로나19를 물리치려고 맞은 것이 되레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으니
하나뿐인 생명을 어느 누가
되돌려 줄 수가 있단 말인가....
조문을 하고 온 후에도 계속 슬픔이
가시지 않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모친까지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니
이런 참담한 현실앞에 자녀들의 마음은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울지 눈물이 난다.
아무쪼록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을 주시길 기도드릴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朽敗)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린도후서 4:16-18)
우리들의 생명이 언제 어느 때에
주님께서 부르실지 알 수가 없다.
주어진 생명이 다하도록
남은 생애를 주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삶이 되기를
날마다 기도하며 기쁨으로 살아가야 하리라~
내일이면 5.18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받쳐 처참하게 희생되신
부모님과 젊은이들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되살아나 울부짖을 것이다.
권력의 독재 앞에 자유 민주주의가 퇴색 않기를
미래 세대들이 더욱 단결하여 추모하며,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불의를 버리고
서로 사랑으로 화합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 소중한 가족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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