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해운대의 찻집에서/童溪. 심성보

샬롬이 2019. 2. 20. 09:10





해운대의 찻집에서




/童溪. 심성보





해운대가 한눈에 보이는

달맞이 고개 "언덕의 정자"에서

차 한잔을 마셔본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활처럼 휘인 백사장을 지고 있는 송림에서

솔향기가 풍겨오고

그 끝에는 동백섬이 납죽이 앉아있다

이따금 코발트색 바다에서

파도는 하얀 물보라를 내면서

몰려왔다 쓸려간다

온종일 바라 보아도 지루하지가 않다

과연 관동팔경이로다

달이 뜨니 차가 또 나온다

바닷물에 비친 달마져

마시고 싶다

찻잔에 타서

마시고 싶다




- 2001년 펴낸

<논두렁 밭두렁> 시화집에서 -




- 나의 사랑 동계님께서

유황 온천욕을 하신 후,

갈대숲에서 찰칵!

신혼시절에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