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소네트 135/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샬롬이 2018. 8. 31. 06:56


 


 


 


소네트 135




/셰익스피어





소원 성취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대는 윌(意志)을 구현시켰도다.

그 위에 또 '윌'을, 또 여분(餘分)의 '윌'을 얻고,

이렇게 그대의 정다운 '윌'에 가입하여

그대를 괴롭히는 나는 가외의 존재라.

크고도 넓은 윌을 가진 그대이라

나의 '윌'을 그대의 '윌' 속에 감춰주길 마다 아니하리로다.

다른 사람의 '윌'은 바로 우아하게 보이는데

내 '윌'에는 왜 응낙의 빛을 주시지 않느뇨?

바다는 다 물인데도 비를 받아들여

많은 분량을 그 저장 속에 넣어두도다.

'윌'이 많은 그대여, 그대의 '윌'을 더 크게 하라.

나의 '윌'을 하나 더 받아들여.

'안된다'고 박절히 거절하여 정당한 탄원자를 죽이지 말라.

모든 것을 하나로 생각하라, 나도 그 '윌' 속에.



*여기에서 윌(Will)은 의지(意志).

욕망(慾望)과 같은 뜻 이외에

William Shakespeare와 

William Herbert를 가리킨다고 함.




- 셰익스피어 소네트 詩集/피천득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