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내 눈을 감겨 주오/릴케

샬롬이 2015. 6. 30. 22:27

 

 

 

 

 

 

내 눈을 감겨 주오

 

 

 

 

/릴케

 

 

 

 

 

내 눈을 감겨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그대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그대에게 애원할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어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를 안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안듯이 심장으로 안을 수 있습니다.

내 심장을 멎게 해 주십시오,

그래도 나의 피로 그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