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용혜원
오 주님!
우리의 삶은 곡예사의 줄타기처럼
때로는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늘 서툴러 익숙하기를 바랐더니
감당하기가 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내 모든 삶을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아무리 열정이 대단하다 해도 세월이 흘러가면
못다 태운 사랑의 열기는 식어만 가는데
아직도 서성거리기를 반복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몸 사리며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오 주님!
어리석었습니다
참 못났습니다
주님께 기도하여 지혜롭게 움직여야 할 텐데
내 생각대로 내 고집대로만 움직였습니다
열심히 생활하고
온힘을 다해 열정을 쏟았다면
세월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가도
이토록 후회스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주님께 기도하며
마음껏 열정을 쏟는 삶을 살게 하소서
흘러가는 세월이 이마에 주름을 만들어놓고
온몸이 쇠해도
가슴에 남은 주님이 주신 은혜로 살게 하소서
삶이 다하는 날까지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비록 화려한 삶이 아니더라도
아무런 후회 없이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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