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한 그루 전나무 외로이 서 있네/하인리히 하이네

샬롬이 2014. 12. 23. 14:50

 

 

 

 

한 그루 전나무 외로이 서 있네

 

 

 

/하인리히 하이네

 

 

 

 

한 그루 전나무 외로이 서 있네.

북방의 헐벗은 산마루 위에

눈과 얼음에 덮여

흰옷 입고 조는 듯 서 있네

 

 

 

전나무 꿈속에서 종려수 그리네.

머나 먼 동방의 나라

불볕 쪼이는 절벽 위에

외로이 말없이 슬퍼하는 종려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