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빅토르 위고
황혼이다
나는 문간에 앉아 마지막 노동에 빛나는
하루의 끝을 바라본다.
밤에 적셔진 대지에
나는 누더기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미래에 거두어들일 것들을 밭이랑에 뿌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노인의 검고 높은 그림자는
이 깊숙한 들판을 차지하고 있다.
그가 얼마나 시간의 소중함을 절감하고 있는지
나는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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