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南冥 선생
심 성 보
두류산 왕대밭에 임의 얼 드푸르다
장공長空을 읽는 안목 때가려 일러주고
이윽코 도량 큰 모필 한 장 먹빛구름 거뒀다
사직이 위태할 땐 사표師表로 지켜내고
초야는 억새풀로 임의 영혼 덮어주다
월장한 왜倭의 무리를 후려치고 쓸었다
역사는 아직도 격랑의 일월日月인가
흙탕물 튀는 시정市井 맑은 날 언제던고
임께서 잠든 산천에 눈물 왈칵 쏟는다.
남명南冥 선생
심 성 보
두류산 왕대밭에 임의 얼 드푸르다
장공長空을 읽는 안목 때가려 일러주고
이윽코 도량 큰 모필 한 장 먹빛구름 거뒀다
사직이 위태할 땐 사표師表로 지켜내고
초야는 억새풀로 임의 영혼 덮어주다
월장한 왜倭의 무리를 후려치고 쓸었다
역사는 아직도 격랑의 일월日月인가
흙탕물 튀는 시정市井 맑은 날 언제던고
임께서 잠든 산천에 눈물 왈칵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