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즉흥시<습작>

어머니의 행복/작은천사

샬롬이 2011. 5. 30. 12:17

 

 

 

 

 

 

어머니 행복

 

 

 

 

/작은천사

 

 

 

 

 

호롱불 아래 옥양목 저미어

손질하시던 나의 어머니

한 밤중까지 바늘귀 끼시며 가족들의

옷을 챙기시던 나의 어머니!

곱던 손등이 거칠기만 했어라

 

 

돋보기 안경 넘어 뵈는 눈설미

비단 짜투리천 홈질하시던 어머니!

꽃잎 문양 복주머니 주름잡혀

오색실 엮어 고리 달아 춤추고

항아리에 담아둔 동전넣어 나눠주셨네

 

 

어머니! 나의 어머니!

한없이 어려운 고개를 넘고 넘어

사과궤짝 맞추듯 반듯하고 알뜰하게

세상살이 알려주시고 도닥이며

자식들에게 눈물 보이시지 않고

 행복만 가득 채워주시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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