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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13-18)거룩한 십자가의 길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1. 4. 20. 09:54

 

 

 

 

 

(13-18) 거룩한 십자가의 길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1937-1471):독일 출생, 수도사.

20세때 아우그스티누스 파의 수도회에 들어가

1413년 33세에 신부 서품을 받음

 

 

 

 

13.  당신은 지구상의 어떤 인간도 일찌기 피할 수 없었던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살았던 어떤 성자가 시험과 환난없이 지냈던가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까지도 살아계신 동안 슬픔과 고뇌의

  생애를 보내지 않은 순간이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14.  그리스도가 먼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눅24:26).

  그런데 당신은 어찌하여 그리스도께서 택하셨던

  이 십자가의 왕도를 택하지 아니하고 딴 길을 찾으려 하는지요?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바로 십자가의 생애요 순교자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기적이 쾌락과 평안만을 찾으려 합니까?

15.  당신이 만일 고난의 길을 피해 보다 편한 다른 길을 찾으려 한다면

  속임수에 속아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생애는

  고난으로 가득 차 있으며(욥7:1). 어느 곳에나 십자가의 흔적이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영적으로 진보하면 할 수록 종종 더욱 더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이 세상에 유해되어 있는 것에 대한

  슬픔이 커지기 때문인 것입니다.

16  그러나 이처럼 사람이 수많은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씻어주는 위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십자가를 인내로 감당함으로써 많은 결실을 얻었기 때문에

  위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동안에는

  고통의 무거운 짐이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신다는 확신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17  육체가 고통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으면 겪을수록

  그의 영혼은 내적인 은혜로 인하여 더욱 큰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고후 4:16).

  때때로 사람이 시련과 역경을 참고 견디면 그는 영적으로 더욱 강해지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조화되는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그런 사람은 아무런 고통과 기련없이 안락하게 살기를

  원하지 아니합니다( 고후 11:23-30).

  그런 사람은 주님을 위하여 더 무겁고 더 많은 짐을 지면 질수록

  더 큰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18.  이러한 믿음은 우리 자신에게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러한 은혜가

  연약한 인간에게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느끼기 쉬운 두려움과 공포를 이처럼 영혼을 무장시킴으로써

  담대하게 대하며 그런 것을 사랑하게까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