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내 눈을 감겨주오

샬롬이 2009. 11. 11. 11:19

 

 

 

 

                   @@@@@@@         내  눈 을   감 겨 오                @@@@@@@ 

 

 

                                                                                                  릴케(Rainer Maria Rilke1875~1926)

                                 

 

 

내 눈을 감겨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 목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그대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그대에게 애원할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꺽어 주십시오

그래도 나는 그대를 안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붙잡듯이 심장으로 잡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멎게 해주십시오

그래도 나의 뇌는 고통을 칠것이며

나의 뇌에 그대가 불을 지른다 하여도

내 피로 그대를 껴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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