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童溪 심성보 물총새 /童溪 심성보 엉겅퀴 꼭지점에 사뿐 앉은 물총새 꽃인지 넝쿨인지 버들치가 어찌 알랴 살 같이 내려 꽂는 사냥 솜씨 적막을 뚫는 저 입수. - 2019. 7. 16 오후. 신작 시조 - **童溪의 시 2019.07.31
예레미야애가 1 예레미야애가 1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 본래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고 본래는 열방 중에 공주 되었던 자가 이제는 조공 드리는 자가 되었도다 2 밤새도록 애곡하니 눈물이 빰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 중에 위로하는 자.. 예레미아 교훈 2019.06.07
고독(孤獨)/白石 고독(孤獨) /白石 나는 고독과 나란히 걸어간다 휘파람 호이호이 불며 교외(郊外)로 풀밭길의 이슬을 찬다 문득 옛일이 생각키움은 - 그 시절이 조아졌음이라 뒤산 솔밭 속에 늙은 무덤 하나 밤마다 우리를 맞어 주었지만 어떠냐! 그때 우리는 단 한 번도 무덤 속에 무엇이 묻혔는 가를 알.. **시의 나라 2014.07.10
열린 창문/롱펠로 열린 창문 /롱펠로 보리수나무 그늘 속에 말없이 서 있는 낡은 그 집 자갈 깔린 입구 통로엔 햇빛과 그림자가 뛰놀고 있었네. 아이들 방 창문은 활짝 열렸는데 아이들 얼굴은 이제 보이지 않네. 문 옆에 서 있는 큰 뉴펀들랜드 개* 한 마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어린 동무들을 찾고 있네.. **시의 나라 201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