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하는 아가씨/워즈워드 추수하는 아가씨 /워즈워드 보아라, 혼자 넓은 들에서 일하는 저 아일랜드 처녀를, 혼자 낫질하고 혼자 묶고 처량한 노래 혼자서 부르는 저 처녀를. 여기에서 잠시 쉬든지 가만히 지나가라 들으라, 깊은 골짜기 넘쳐흐르는 저 소리를. 저 처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말해 주는 이 없는가. .. **시의 나라 2017.10.25
삼월/W. 워즈워드 삼월 /W. 워즈워드 수닭이 울어댄다 시내가 흐른다. 새들이 지저귀고 호수가 빛나고 푸른 들이 볕 속에 잠들어 있다. 늙은이도 어린 것도 장정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고개조차 들지 않고 마소가 풀을 뜯는다. 마흔 마리가 모두 하나 같구나! 패배한 군사처럼 눈은 물러가고 산꼭대기에서.. **시의 나라 2015.03.17
시인의 묘비명/W .워즈워드 시인의 묘비명 /W. 워즈워드 그대는 사회 투쟁의 선봉으로서 훈련받으며 자라온 정치가인가? 그렇다면 우선 살아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지니 그때에 그대는 죽은 자를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그대는 법률가인가? 가까이 오지 말라. 그 훈련을 쌓은 눈에 고인 예리한 빛과 그 .. **시의 나라 201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