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의 향기! 강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는 길섶 옆의 매화나무에서 봄의 전령사와 같은 향기로운 매화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가지마다 꽃몽오리들이 오롱조롱 매달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 얘들아! 모진 한파를 잘 이기고 살아났으니 넘~~~ 반갑구나!" "모든 것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덕분이지요!" "아직도 껌딱지처럼 가지에 매달린 씨앗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힘들구만유~" "우짜꼬나...씨앗의 본분은 썩어야만 좋은 나무로 자라 열매가 맺힐낀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바람결에 흔들리면서도 곱게 피어난 매화의 향기로움은 코끝에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