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봄/베르나르 베르베르
데이비드 봄 /베르나르 베르베르 미국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은 오랫동안 양자 역학을 연구한 뒤에 자기 이론의 철학적인 함의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공산주의자 숙청 선풍이 불던 1950년대에 미국을 떠나 브라질로 갔다가 다시 나치 동조자들을 피해 영국에 정착했다. 그 뒤로 런던 대학 교수가 되었고 티베트 불교에 심취하여 달라이 라마와 친분을 나누기도 했다. 그가 발전시킨 한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환영일 뿐이다. 우주는 입체의 환영을 만들어 내는 홀로그래피 영상과 비슷하다. 홀로그래피 영상 하나를 부수면 각각의 조각에서 전체의 상을 다시 볼 수 있듯이, 우주라는 환영의 파편 하나하나에도 전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데이비드 봄은 우주가 파동들의 무한한 구조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