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한달전, 아랫 강변을 산책하는 중에 아주 재밌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다. 다름이 아니라 물위로 들어난 바위에서 잉꼬부부인 원앙이가 오수를 즐기는지 주둥이를 깃털에 파묻고 평화롭게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다른 숫컷이 물결을 일으키며 다가와 좁은 그곳에 함께 머물기를 원했으나 어림도 없었다. 얌전하게만 보이던 원앙이부부 암컷이 깃털을 세우고 날카로운 주둥이로 겁을 주며 행복한 보금자리의 방해꾼이 되지 말라고 몇번씩이나 서둘러 쫓아내었다. "훠이! 함부로 남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넘나보는 방해꾼이 되지말고 정신차리셔!" "이러지 마셔! 우짜면 그렇게 정다운지 옆에서 한 수 배워볼려 했건만...." "서로 사랑하는데는 뭐니뭐니해도 값없는 희생이 따른다오!" "희생은 하기 싫고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