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농장의 사랑 이야기(1)
<동영상및 사진>
가을걷이가 한창인 11월 초쯤에
느티나무의 둥지에 있는 새들은
월동 준비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길가에 자리잡은 고목나무를 살펴 보았다.
그곳은 동네 쉼터가 있었지만
낙엽들만 소복하게 떨어져 있고
동네 사람들도 농번기라 논밭에서
일을 하시느라 보이지 않았다.
가지에 둥지를 튼 새들도 어디 갔는지 기척이 없고
바람따라 낙엽들만 한잎씩 떨어지고 있었다.
보고싶은 새들을 만나지 못한 마음이
쓸쓸하던 차에 어디선가
앰~매~앰~매~
아기 염소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무리 둘러봐도 염소는 보이지 않자
혹, 요며칠 눈병이 나서 고생을 한터라
귀까지 고장이 난나 싶어 의심하면서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 글자가 잘 찍히지 않아 다음에 계속-
(자판이 임무를 잘 완수하는 날에 씀)
<카카오tv에 올린 짧은 글>
요즘 동물사랑은
사람 사랑하기보다 더 크기도 한 시대다.
애완동물들은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예쁘게 단장도 하고 좋은 대접을 받기도 한다.
어쩌면...사람에게 받지 못한
결핍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짐승보다 사람이 먼저다.
하지만...짐승보다 못한 믿지 못할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이고 보니
황폐해져 가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되겠는데...
날마다 도루묵이당! ^&^
며칠전, 아기염소 울음따라 가봤다.
염소농장 주인은 퇴비를 얻기 위해
염소들을 사랑으로 기르고 계셨다.
생명을 보호해 주는 주인을 따르는
흑염소들의 눈망울은 말똥말똥 빛이났다.
오일장에 팔러가지 않으니 행복하게
오늘도 한우리에서 치고 박으면서도
아기염소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고
배려하며 보호하는 천심이
그들에게도 보였다.
애절한 아기 염소의 울음소리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오늘따라 천국에 계실
울엄마가 넘~ 그리운 날이어라~
- 2018년 가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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