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기쁨!!!
어제...
황혼이 붉게 물들어
강물에 잠기고 있을즈음,
허무한 인생들의 여정을
생각하며 강둑을 쓸쓸하게
걷는중, 뜻밖에
다리가 가늘고 목이 긴
사슴을 닮은 고라니 한 쌍을
만났어요!!! 와우!
작년...
성탄절 즈음에도
햇살이 따뜻한 날,
그 자리에서
슬픈 눈을 간직한 듯한
고라니 한 마리를
귀한 선물처럼 만났었는데...
어제도 아마도
나그네의 고독한 마음을
읽기라도 하는 것 같아
감동적인 재회를 하였답니다~
떠나 보내는 슬픔이 있다면
만남의 기쁨도 주어지는 게
인생의 소풍길이 아닐까요???
얘들아!
놀라지 말아라!
너희들로 인해
자연의 생태기가 살아
창조주의 섭리를 더욱
알 수가 있음을 감사해!!!
순하고 가날픈 얘들아!
총을 든 검은머리 짐승들인
천적을 만나거들랑
"어떤 생명이라도
모두 소중한 거라며
정신 좀 차리라고
전해다오!"
오~래 만나고 싶구나~
- 2016. 2.12. 카스토리에 올린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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