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분노를 느낄 때/용혜원

샬롬이 2015. 2. 5. 15:20

 

 

 

 

 

분노를 느낄 때

 

 

 

/용혜원

 

 

 

 

견딜 수 없고 참을 수 없고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확 터져 버린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올라

원없이 앙갚음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시고

기도로 생각을 가다듬게 해주소서

 

 

당한 만큼 그보다 더 많이 부셔 버리고 싶은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적처럼 느껴지고

한없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열기를 급강하시켜 주사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게 하소서

 

 

사랑과 미움이 서로의 벽을

높게 높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삶에 열정과 흥미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고달픈 몸에서는 증오의 독소가

한꺼번에 뿜어나옵니다

모두 다 내뱉고 싶은 저항의 몸짓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을 홀로 지시고

오직 사랑으로 살펴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마음의 혼돈 속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주사

스스로 덫을 놓고 살아가지 않게 하소서

성령으로 내 마음이 깨끗이 씻어지게 하시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의 마음이 남게 하소서

분노보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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