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감동의 글

승리/베르나르 베르베르

샬롬이 2014. 12. 4. 14:35

 

 

 

 

승리

 

 

 

/베르나르 베르베르

 

 

 

 

대부분의 교육은 패배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면

나중에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질 거라고 가르친다.

 

가정에서는 대부분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고

대다수 삶의 동반자들이 실망을 안겨 주는 현실에

자녀들을 적응시키려고 애쓴다.

 

또한 모든 보험에는 페시미즘이 깔려 있다.

보험들은 당신에게 자동차 사고나 화재나 수재가 닥칠 가능성이 많으니

미리 보험에 들어서 그런 재앙에 대비하라고 주장한다.

 

매스 미디어가 아침저녁으로 전해 주는 소식들은

세상 어디에도 인간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는 곳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움으로써 낙관주의자들의 기를 꺾는다.

 

설교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너 나 할 것 없이 묵시록이나 전쟁 따위를 예고하기 십상이다.

미래에 대해서 환상을 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진지하게 경청되고 있다.

그러니 미래에는 모든 것이 점점 좋아질 거라고

감히 예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만일 당신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일 당신이 그랜드 슬램을 이루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일 당신의 작은 기업이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식의 문제를 던지면서

승리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막상 승리가 다쳐오면 사람들은 지표를 잃고 갈팡질팡하면서,

대개는 익히 알고 있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서둘러 패배를 준비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