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초가을 달/롱펠로

샬롬이 2014. 10. 16. 15:14

 

 

 

 

초가을 달

 

 

 

/롱펠로

 

 

 

 

초가을 달이 마을 지붕 위에

금빛 나는 바람개비 위에

숲속 새들 떠나 버린 텅 빈 둥지 위에

아이들 잠든 방, 커튼 드리운 창문 위에

시골 오솔길과 추수 끝난 들판 위에

그 신비로운 빛 뿌리도다!

우리들의 여름 손님 새들 가버리고

마지막 곡식 실은 수레도 돌아왔네!

모든 것이 상징, 자연의 겉모습은

마음의 영상일 뿐.

꽃과 열매와 낙엽이 그렇듯이.

여름이 끝나자 노래하던 새들 떠나가고

텅 빈 둥지만 남아

낟가리 사이 메추라기가 울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