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달
/롱펠로
초가을 달이 마을 지붕 위에
금빛 나는 바람개비 위에
숲속 새들 떠나 버린 텅 빈 둥지 위에
아이들 잠든 방, 커튼 드리운 창문 위에
시골 오솔길과 추수 끝난 들판 위에
그 신비로운 빛 뿌리도다!
우리들의 여름 손님 새들 가버리고
마지막 곡식 실은 수레도 돌아왔네!
모든 것이 상징, 자연의 겉모습은
마음의 영상일 뿐.
꽃과 열매와 낙엽이 그렇듯이.
여름이 끝나자 노래하던 새들 떠나가고
텅 빈 둥지만 남아
낟가리 사이 메추라기가 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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