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시82:3)을 통한 매일묵상집에서 -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공평한 사회의 한 단면을 고발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은
"하늘과 땅을 웃기려면 고아를 웃기라.
고아가 웃으면 하늘과 땅도 함께 웃을 것이다"라는
잠언을 마음에 되뇌이곤 합니다.
가장 힘 없고 불행한 사람인 고아가 웃는다면 하늘과 땅,
온 세상이 웃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힘 없고 불행한 사람까지도 이 세상을 살만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들의 마음에는 어느덧 행복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밝게 빛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밝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어두움에 속한 사람이 아무리 밝게 만들려 하여도 밝아질 수 없습니다.
어두움은 모이면 모일수록 더 어두워질 뿐입니다.
어두움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빛입니다.
세상에는 빛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어두움 속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빛이 비추어질 때 사회의 어두운 부분인
불의, 불공평, 잔인함, 착취 등이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의 아버지는 다름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아가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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