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호소/릴케

샬롬이 2012. 9. 4. 11:39

 

 

 

 

 

 

호소

 

 

 

 

/릴케

 

 

 

누구에게 그대 호소하려는가?

가슴이여.

언제나 멀리에서

불가사의한 사람들 속으로

그대의 길은 뒤뚱 거리네.

아마도 헛 일인 것을,

그 길은 그 방향으로 나 있고,

미래의 방향.

벌써 잃어버린 그 방향으로 나 있네.

 

 

언젠가 호소한 일이 있는지?

어떤 식으로?

한 떨기의 떨어진

환성(歡聲)의 딸기, 익지도 않은,

이제 그러나 내 환성 속의 나무가 꺾인다.

폭풍에서

내 환성(歡聲)의 나무가 천천히 꺾여간다.

가장 아름다운 나무, 불명(不明)의 천사들에게

그대 나를 아주 잘 알려준 나무.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 그림자/윤동주  (0) 2012.09.07
나 여기 앉아 바라보노라/휘트먼  (0) 2012.09.04
이기주의/체 게바라  (0) 2012.09.03
진정한 성공/에머슨  (0) 2012.09.02
잃고 얻은 것/롱펠로  (0) 20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