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사진 이야기<습작>

*사랑의 주머니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5. 1. 14:53

사랑의 주머니<사진>

 

작은천사

 

밤새도록 금낭화는 비단으로 사랑의 주머니를 만들었어요새벽마다 남모르게 부지런히 한 닢이라도 나눠 주려는 마음으로 손끝에 맺힌 이슬방울 헤치며 줄기마다 조롱조롱 달린 꽃송이들에게 사랑과 소망를 소복히 담아 보내고 있었네요 

 

 

 

반짝이는 비단실로 짜였을까?  끝동마다 달고 있는 꽃송이는  고개숙여 손모아 기도 드리며 서로가 잡은손 놓지 않고 한 올씩 짜여진 사랑의 고리가 되어 뻗고 뻗어 이웃과 나라와 세계로영롱한 빛으로 비춰 주리라~~

 

 

 

아기의 얼굴같이 귀엽고 예쁜 얼굴단정하게 빗겨 앞가르마 타고연분홍빛 머리카락 두 갈래 묶어서맑은 거울 한참이나 들여다 보곤눈으로 생긋, 윙크하고 입도 방긋 웃으며 인사 하네요안녕하세요?고마워요! 감사해요! ^(*

 

 

 

 

고운 사랑 엮어가는 사랑의 주머니는바람따라 대롱이면서도 함께 있으니 외롭지도 않고 즐겁기만 하여라~~어깨를 다독이는 마음들은 기쁜일 슬픈일 숨기지 않고공유해  나누며 살아가니 내것이 다 우리들의 것이 되어부자나 가난한 자가 없고모두가 행복한 세상이구나~~

 

 

 

"어여쁜 친구여, 나에게 그대는 결코 늙지 않아요.

처음 그대의 눈을 마주보았을 때처럼그대의 아리따움은 그대로여요.겨울이 세 번, 여름의 세 번 푸르른 숲을 떨어냈고,계절이 이어지면서 세 번 고운 봄이누우런 가을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아직도 싱그런 그대의 청춘을 처음 본 뒤로세 번 사월의 향기가 세 번 뜨거운 유월에 불탔지요"<셰익스피어 소네트 104>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리라~~오! 금낭화! 영원하여라!

 

 

 

 

 

청춘의 봄은 아름답지만얇은 주머니는 까만 숯검정같이 속으로 타들어 생가슴만 앓아 눕고허리 굽은 줄기에는 물이 말라 끊긴 애처로움이러라견딜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짓눌린 상처 뿐인 꽃들의 신음은 봄을 망각한 채 희미해진 눈동자가 빛을 잃었다.오! 희망이여! 어디에 숨어 있는고.....

 

 

 

두 눈에 생기를 잃고 희망도 찾을 수 없지만태양 구름 속에 잠시 숨어 있다간 나타듯이말씀의 씨앗은 가슴에 박혀서 뜨겁게 요동치며새로운 방향 지시를 하면서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닥아온다.힘겹고 고달픈 삶이 어떠한 상황까지 몰릴지라도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며 나아가야 한다.주의 사랑의 손길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삶을 영과 육을 윤택하게 조종되어 질 것이다.

 

 

 

"여호와는 그 경외하는 자 곧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저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저희를기근시에 살게 하시는도다우리 영혼이여호와를 바람이여저는 우리의도움과 방패시로다"(시편 33:18~20절)

 

 

 

금낭화의 연약한 굽은 줄기에사랑의 주머니를 가득 달아 메어청맹인 우리들에게 사랑의 교훈을 주어요.

 

부모는 자식에게 은화보다는 관심과 신뢰로 믿어주고...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도사랑의 실천으로 감싸준다면밝고 아름다운 오월의 하모니와뜨겁고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 화답하여

 

오직 하늘의 뜻을 준행하는사랑의 주머니를 가득 채워주고,베풀어 주며, 섬기는 날들이 될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