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게 주고 싶은 것
/작은천사
그대와 함께 걸었던 낙엽길을
오늘은 나만이 홀로 걷네요
그대가 꼭 잡아주던 손엔 헛상만을 잡으며
시간의 감각은 심장의 시계에 머물고
한없이 떨려오던 오솔길의 노래도
저 높은 둥지에 매달은 새가 되어
두려움없는 삶을 기도하고 있어요
그대에게 드리고 싶은 성경책을
뜨겁게 가슴에 안고 달려왔건만
그대는 세상의 소리에 당나귀 울림되고
지식의 뇌만 큼직한 바가지가 되어가니
애타는 사랑의 노래 끊임없이 들려주지만
아직도 느낄 수 없나요? 천성의 멜로디를..
이제 둘이 하나된 은행잎의 마음을 드려요
- 가을날 사랑과 걸었던 오솔길을 산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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