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작은천사
꽃길따라 봄이 왔나보다
노랑저고리 댕기 나부끼며
어여쁜 처녀처럼 다소곳이
내 가슴에 안기어 부끄러워하네
나비따라 봄이 왔나보다
나풀나풀 이꽃도 저꽃도 살피며
저울질하는 총각처럼 신나게
해 지도록 들판을 헤메이고 있네
사랑따라 봄이 왔나보다
사뿐사뿐 소리없이 닥아온 설레임이
오색으로 물들인 꽃등잔처럼 살며시
내 곁에 머물러 떨며 불꽃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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