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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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래/박목월

샬롬이 2011. 4. 2. 19:21

 

 

 

 

4월의 노래

 

 

 

/ 박목월 (1916~1978)

본명은 영종, 경주에서 태어남.

청록파 시인이며 <청노루><나그네>등이 유명하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크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