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My Kakao Story

*나그네의 하루~~<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6. 3. 23. 13:54





나그네의 하루




담넘어로 핀 백목련꽃!

모진 세월 속에서도

해마다 하얀마음으로

찾아와 반겨주지요!

꽃핀 시간이 짧지만

누구에게도 원망치 않아요.~



벚꽃나무에 앉은 연두빛새!

춘삼월의 고통을 아는지...

반갑게 찾아와 눈마주하며

팔딱..포르르..위로 하지요!

만남은 순간이었지만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환하게 단장한 작은꽃들!

색깔따라 개성이 천차만별...

붉은빛, 노랑빛,분홍빛,

보랏빛들이 모두 어울려

봄나들이에 신명이 나지요!

참 아름다워라! 주의 동산!



해거름에 비친 탱자나무!

뽀쪽한 가시에 발을 딛고

짹짹..깃뚱..자리다툼에

안간힘을 쏟는 참새들..

피흘리는 고통보다

날새게 명당만 찾는구나.~



나그네의 절제치 못한 하루!

종알종알..붉으락..푸르락..

밤놔라! 대추놔라!

쑥대밭 만드는 일에

온종일 애타는 마음만 여네.

고난의 십자가는 몰라라 하면서.~



- 2016. 3. 23. 오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