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비 오는 날/롱펠로

샬롬이 2012. 10. 27. 20:19

 

 

 

 

 

 

 

비 오는 날

 

 

 

 

/롱펠로

 

 

 

 

날은 춥고 쓸쓸한데

비 내리고 바람 그칠 줄 모르네.

담쟁이덩굴은 무너져 가는 담벼락에 아직도 매달린 채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잎이 떨어지고

날은 어둡고 쓸쓸하기만 하네.

 

 

내 인생도 춥고 어둡고 쓸쓸한데

비 내리고 바람 그칠 줄 모르네.

무너져 가는 과거에 아직도 매달린 생각들

젊은 시절의 갈망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날은 어둡고 쓸쓸하기만 하네.

 

 

진정하라, 슬픈 가슴이여!

투덜거리지 말라.

구름 뒤엔 아직도 태양이 빛나고 있으니

너의 운명도 모든 사람의 운명과 다름없고

어느 삶에든 얼마만큼 비는 내리는 법

어느 정도는 어둡고 쓸쓸한 날들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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