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 94
/셰익스피어
남을 해할 힘이 있으면서도 그러지 않는 사람,그럴 것 같으면서도 안 그러는 사람,남은 움직이면서 자신은 돌 같은 사람,태연하며, 냉정하며, 유혹에 굼뜬 사람,그들은 하늘의 은총을 합당하게 받아서자연의 보화를 낭비 없이 아낀다.그들은 자기 얼굴의 주인이요, 소유자이나못 그러는 사람들은 그들의 보화의 청지기일 뿐이다.여름 꽃은 그 자체로서는 다만 살다가 죽을 뿐이나여름에게는 향기로운 것이다.그러나 그 꽃이 악한 병에 전염되면조악한 잡초까지도 그 꽃의 가치를 능가한다.
가장 향기로운 것이 그릇된 행실로 가장 역겨워진다.썩은 백합은 잡초보다 훨씬 냄새가 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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